■ 6가지 위장 건강 식습관

인스턴트음식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현대인은 ‘속 편한 날’이 많지 않다. 툭하면 위장병이 도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

올바른 음식 섭취는 ‘제2의 뇌’로 불리며 전신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위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위담한방병원’최서형 대표원장에게 위장에 좋은 6가지 건강 식습관을 들었다.

된밥보다는 진밥 소화 잘돼
70% 정도 배부르면 딱 좋아

▶ 밥은 될 수 있는 대로 질게 먹어라 : 위장 질환이 심하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현미나 콩 또는 팥 같은 잡곡밥, 떡같이 너무 차진 것, 면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죽, 으깬 감자, 달걀 찜이나 탕은 소화가 잘되지만 된밥, 쫄면, 자장면, 튀김류는 좋지 않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게 위장병 환자들의 식습관 제1원칙이다.

▶ 소식하라 : 음식은 배가 부르다고 느끼는 정도의 약 70%로 먹는 것이 적당하다. 소식을 위해 천천히 오래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빨리 먹으면 음식 맛을 충분히 못 느끼므로 뇌가 포만감을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려 더 과식하게 된다.

▶ 333 식습관 운동 : 하루 3끼니를 규칙적으로 한 입에 30회씩 침을 섞어가면서 꼭꼭 ㅅ십어, 30분간 천천히 식사하는 ‘333 식습관’을 길러보자. 급한 상황에는 가능한 한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넣고 침을 섞으면서 빨리 ㅅ십는 방법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도 괜찮다.

▶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라 : 찌거나 데치거나 끓이거나 삶아서 음식을 부드럽게 조리하면 위가 좋아한다. 특히 고기류는 찌거나 삶아서 먹을 경우 기름이 제거돼 지방은 조금, 단백질은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생선의 경우 무나 김치 등과 함께 조림을 해서 먹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소화도 잘 된다.

▶ 냉장고를 믿지 마라 : 어떤 식재료라도 싱싱한 상태에서 소량 구매해 최대한 빨리 조리해 바로 먹는 것이 최고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조리해 놓은 음식을 수일간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상하기 직전에 아깝다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행위는 위장에 독약을 들이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인스턴트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라 :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커피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들은 위벽을 자극하고, 함유된 방부제나 합성첨가물 때문에 장내 음식물의 이상 발효에 의한 소화 불량과 장내 가스의 증가, 변비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음식들을 자주 먹으면 위장관 외벽에 독소를 발생시켜 신경 세포가 변성된다. 그러면 위장으로 들어오는 음식에 대해 유해여부의 판단력을 잃게 되고, 세포가 이런 음식들을 좋은 것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더욱 찾게 만드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윤경 기자